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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토] 단식 2일째 문재인 의원, "제가 대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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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 동조 단식 2일째에 들어간 문재인 의원이 20일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문 의원은 "제가 대신하겠습니다. 김영오님을 살려야 합니다."면서, "유족들이 지나친 것이 아닙니다. 유족들은 이미 수사권과 기소권을 양보했습니다. 대신 특검이라도 괜찮은 분이 임명할 수 있게 하자는 상식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소통과 공감입니다. 대통령부터 유민 아빠를 만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라고 주장 했다.

이어 "교황님 방한으로 위로와 치유의 공감이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세월호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해 우리가 당장 해야할 일은 유족들이 동의할 수 있는 특별법제정으로 그들의 단식을 즉시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교황님께도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의원은 19일 단식 37일째 이어가는 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 설득을 위해 광화문 광장에 방문 했지만 김영오 씨가 단식 중단을 거부하자 동조 단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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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응원에 박수로 답하는 문재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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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위해 청와대로 향하는 '유민 아빠' 김영오 씨에게 애기를 건네는 문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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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다녀온 김영오 씨를 염려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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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장을 찾은 홍종학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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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장을 찾은 정봉주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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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입고 돌아온 김영오 씨의 이마를 살피는 문재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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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