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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토] 청와대로 향하는 '유민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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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 38일째 단식농성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20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두 번째 청와대로 향했다. 이 날 경찰에 막혀 한 시간여 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면담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이 충돌로 김영오 씨는 손과 발에 상처를 입었고, 수 백명의 중국인들은 통행이 허용되는 것을 보고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면담 신청서를 작성하고 나온 김영오 씨는 "국회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유가족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니 대통령을 직접 만나 호소하려고 신청했다"며 "대통령을 만나면 무릎 꿇고 간청드리겠다. 만나 주실 것을 기대하고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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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발전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김영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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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아빠'의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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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향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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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신청서 작성하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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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과 몸싸움중인 김영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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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고 가보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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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김영오 씨를 달래주는 심상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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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입은 김영오 씨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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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거세게 항의하는 김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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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반만에 청와대로 들어가는 '유민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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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