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5.7℃
  • 흐림강릉 11.9℃
  • 구름많음서울 7.2℃
  • 맑음대전 5.0℃
  • 맑음대구 4.9℃
  • 구름많음울산 12.3℃
  • 구름많음광주 11.7℃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0.7℃
  • 맑음제주 13.2℃
  • 흐림강화 7.7℃
  • 맑음보은 0.5℃
  • 맑음금산 2.8℃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6.1℃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삼성전자, 10나노 2세대 핀펫 공정 개발

1세대 공정 대비 성능 10%↑·전력효율 15%↑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삼성전자는 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강화한 '10나노 2세대 핀펫 공정(10LPP)' 개발을 완료하고 10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고객 확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10나노 1세대 핀펫 공정(10LPE, Lower Power Early)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으며, '엑시노스 9'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 등 프리미엄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양산에 적용된 바 있다.


이번 10나노 핀펫 2세대 공정(10LPP, Low Power Plus)은 기존 1세대 공정보다 성능과 전력효율이 각각 10%, 15%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성능과 전력효율을 향상시킨 10나노 2세대 공정을 통해 파운드리 고객을 다변화 하고, 컴퓨팅, 웨어러블, IoT, 네트워크 등 응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10나노 파운드리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4분기까지 화성캠퍼스에 있는 S3라인에 10나노 생산설비를 증설해 한층 더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