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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017년 제1기 신규채용자과정 수료식’ 개최

신규채용자 합숙교육, 1월 16일부터 14주간 진행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관세청장, 교육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세공무원 신규채용자 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생들은 지난 1월 16일부터 14주간 진행된 합숙교육을 통해 국가관 및 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문 지식 뿐만 아니라, 단체생활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공직자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을 길렀다.


이번 수료식은 기존 수료식과 달리 신세대 교육생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생, 가족 등 수료식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분위기로 행사를 진행했다.


수료식에 앞서 천홍욱 관세청장은 ‘관세공무원의 자세와 역할’에 관한 특강을 하고, 수료식에서 제복공무원으로서의 품위와 자세·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위한 세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성만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은 교육생의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냈고, 교육생의 부모님, 배우자, 자녀 등 가족들의 영상메시지를 사전에 준비하여 수료식 중간에 교육생들에게 상영했다.


교육생들은 교육기간 중 틈틈이 연습한 난타, 댄스 공연을 가족들에게 선보였으며, 선배 직원인 인천세관 직원들은 밴드공연으로 신규교육을 마친 새내기 세관공무원들을 축하했다.


한편 교육생들은 앞으로 새내기 관세공무원으로서 전국 세관 현장에 배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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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