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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승용차 수출액 87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2.7%↓

해외공장 생산 증가·주요국 신차 수요 부진 등 원인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이 26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87억 달러, 수입액은 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3% 감소했다.


물량 기준으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수출대수는 59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6% 줄었고, 수입대수는 5만3000대로 24.3% 하락했다.


국가별 수출 순위는 금액 기준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사우디, 독일 순으로 집계됐다.


수출액 기준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1분기 42억 달러에서 올 1분기 36억 달러로 12.9% 감소했다. 이어 호주(-16.9%), 영국(-9.6%), 사우디(-9.4%), 멕시코(-7.1%), 이탈리아(-4.6%) 등에서 수출액이 줄었다.


관세청은 “1분기 승용차 수출 감소는 해외공장 생산 증가, 주요국 신차 수요 부진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러시아와 독일로의 수출은 각각 73.8%, 57.8% 늘었고,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 순위는 금액 기준으로 독일, 미국, 영국, 일본, 이탈리아 순으로 집계됐다.


독일은 지난해 1분기 11억 달러에서 올 1분기 9억 달러로 수입액이 12.8% 줄었다. 이어 미국(-15.3%), 영국(-10%), 일본(-44.9%) 등에서 수입액이 줄었다.


관세청은 “전박적인 승용차 수입은 감소했으나, 중형 휘발유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96.5% 증가하며, 4분기 연속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수출평균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한 1만4550 달러, 수입평균단가는 10.5% 증가한 3만2987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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