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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국경관리연수원, ‘책임운영기관 평가’ 우수기관 선정

지난해 3월 책임운영기관 전환…신규 책임운영기관 중 1위 달성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원장 임성만)이 28일 ‘2017년도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으로 ‘세계 최고의 관세국경관리 인재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6개의 전략목표와 이행과제를 설정해 관세행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행자부 평가는 ▲조사 및 품질관리형 ▲연구형 ▲교육훈련 및 문화형 ▲의료형 ▲시설관리형 등 총 5개 그룹으로 나눠 2개 평가부문(고유사업·관리역량)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한 신규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책임운영기관은 기관장에게 행정 및 재정상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그 운영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지난해 3월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됐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관계자는 “교육수요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 대상자에게 사전 설문조사한 결과를 교육과정설계에 즉시 반영하는 등 업무 절차를 개선해 교육성과를 극대화 한 것이 배경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성만 원장은 “직면한 환경변화와 내·외부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렴해 앞으로 성과창출을 통해 책임운영기관 본연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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