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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ETRI, 4차 산업혁명 대응 협력 MOU 체결

ICT 공동연구·신사업 발굴·인재 양성 등 상호 협력 강화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과 롯데시티호텔 대전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분야 대표 연구기관인 ETRI와 협력해 최신 ICT 기술을 관세행정에 접목하고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내용은 ▲관세청 정보·통신 분야의 공동 연구 및 신사업 발굴 ▲시설, 장비의 공동 활용 ▲기술 및 인력 교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최신 보안 기술 적용 ▲ICT 분야 전문 인력 교육 ▲관세청 정보화 추진위원회의 외부전문가 위원 참여 ▲기타 ICT를 접목한 관세행정 구현을 위한 상호 협력적 공조체계 구축 등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반기별 기술교류회 개최, ETRI 보유 기술 중 관세행정에 접목 가능한 분야 발굴, ICT 신기술 관세행정 적용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홍욱 관세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국가 경제 발전과 안전한 관세국경관리를 위해 ICT 기술이 융합된 ‘지능정보화 세관’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ETRI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상훈 ETRI 원장도 관세행정 발전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선도기관인 ETRI의 적극적인 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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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