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0.5℃
  • 맑음강릉 11.5℃
  • 흐림서울 3.7℃
  • 흐림대전 4.5℃
  • 구름많음대구 6.2℃
  • 구름많음울산 11.5℃
  • 구름많음광주 9.9℃
  • 구름많음부산 16.2℃
  • 흐림고창 12.4℃
  • 맑음제주 17.5℃
  • 흐림강화 2.8℃
  • 흐림보은 0.9℃
  • 흐림금산 2.7℃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조금경주시 9.4℃
  • 흐림거제 10.1℃
기상청 제공

지난해 어가소득 4708만원…도시근로자 소득의 80% 진입

양식업 지원 확대·귀어귀촌 활성화 등 힘입어 2015년 대비 7% 증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지난해 어가당 평균 소득이 470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이후 4년 연속 올라간 수치로 처음으로 도시 근로자 가구의 80% 수준에 진입했다.


해양수산부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어가경제조사'를 인용해 지난해 어가 평균 소득이 가구당 4708만원으로 2015년(4389만원) 대비 7%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3859만원) 이후 4년 연속 상승했다.


최근 어가소득 증가율이 도시근로자 가국소득 증가율(1.4%)보다 높아 어촌과 도시 간 소득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어가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5861만원)의 80%를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는 어가소득에서 가장 비중이 큰 어업소득이 15.2%(351만원)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업소득 증가 원인은 김 등 해조류의 생산량(137만8000톤)과 생산액(6668억원)이 2015년 대비 각각 13%, 30% 증가함에 따라 해조류 양식 소득이 66%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연령대별 어가소득을 살펴보면 전 연령대에서 모두 소득이 증가했으며, 특히 40대 이하(10.1%)와 60대(18.3%)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40대 이하 경영주 어가에서는 평균 1억1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는데 이는 청년층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귀어귀촌 지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정부의 지속적인 양식산업 지원, 귀어귀촌 활성화 등에 따라 어촌에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수산분야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하여 잘사는 어업인, 살기 좋은 어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