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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욱 관세청장, 속초세관 방문

"남북교류 재개 대비 사전 준비에 만전”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천홍욱 관세청장은 12일 속초세관을 방문해 주요 현안을 보고 받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천 청장은 업무보고 중 “속초항 크루즈선 취항에 따라 여행자휴대품 통관과정에서 총기, 마약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 반입 차단을 우선시 하되, 국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천 청장은 이날 남북교역을 담당하고 있는 고성세관 비즈니스센터 직원들에게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교류 재개에 대비해 X-Ray기 점검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공직자의 기본 덕목인 청렴성, 책임감, 애국심을 함양하고 관세공무원으로서 전문성, 정보화 능력 배양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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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