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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국경관리연수원, 아프리카 11개국 세관직원 초청 연수

선진 관세행정기법 전수…‘관세행정 능력배양 세미나’ 실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하 ‘연수원’)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아프리카 11개국 세관직원 15명을 초청해 ‘관세행정 능력배양 세미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11개국은 나미비아, 짐바브웨, 말라위, 부룬디, 르완다, 케냐, 스와질란드, 카메룬, 모리셔스, 에티오피아, 세네갈 등이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정보화분야 및 위험관리 분야 등 한국의 선진 관세행정 전반에 대해 배울 계획이다.


또 교육효과 제고를 위해 부산세관, 특송물류센터 및 탐지견 센터 견학 등의 현장학습을 통해 우범화물적발, 해상화물 처리절차, 감시종합시스템 운용 방법에 교육을 받고 최신 특송 물류 시스템 등도 견학할 예정이다.


연수원은 2010년 6월 세계관세기구(WCO) 아시아·태평양 지역훈련센터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38개국(아태지역 25개국, 아프리카 14개국) 237명의 개발도상국 세관직원을 초청해 관세행정현대화 및 무역원활화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훈련을 실시해 왔다.


연수원관계자는 “선진 관세행정기법 전수를 통해 아프리카 세관직원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에 한국 관세청 전자통관 시스템 보급 및 지역 세관과의 관계를 확대해 우리 기업들의 현지 통관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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