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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Job으세요”…관세청 '잡 드림 페스티벌' 개최

전국 4개 본부세관서 열려…FTA 무역인재·중소기업 만남 기회 제공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25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4개 본부세관에서 ‘2017 관세청 FTA 무역인재 Job-Dream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FTA 무역인재와 중소수출기업간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고 수출기업의 FTA 활용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1:1 현장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무역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준비된 인재와 실제 채용 계획을 가진 기업이 참여해 보다 실질적인 채용의 장이 마련됐다.


면접에는 수출입기업, 통관물류업체 등 90개의 구인기업과 원산지관리사, FTA 전문교육을 이수한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등 500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오랫동안 관세청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가수 태진아 씨가 참여해 청년들의 취업성공을 함께 응원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은 앞으로도 정부에서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대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며 “지속적인 FTA 무역인재 양성, 무역인재와 기업간 연계(매칭)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고리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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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