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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산세관, ‘부산국제기계대전’ 현장 방문…중소기업 의견 청취

중소기업 수출지원 위한 관세행정상 지원방안 모색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북부산세관(세관장 임근철)은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8회 부산국제기계대전 전시장을 찾아 국내 중소수출입 업체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25개국에서 520개 회사가 참가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기계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제조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임근철 세관장은 중소기업 실무진들과의 대화를 통해 전시물품의 신속한 수출입통관 및 수출확대를 위한 FTA 활용방안 등 관세행정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부산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 현장에서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즉시 해결해 나가는 현장 중심의 관세행정지원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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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