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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환 인천세관장, 테러 대비 공항 물류현장 점검

대테러 감시 활동 강화 및 화물 안전 관리 등 당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노석환)은 26일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에서 폭발물 등 위험화물을 취급하는 화물터미널과 우범화물 검사장소인 세관검사장 시설 등을 방문해 대테러 관련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생한 영국 맨체스터 자살 폭탄 테러와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IS)의 라마단 기간에 맞춰 그 어느 때 보다 테러 가능성이 높다.


이에 노석환 인천세관장은 테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사회안전 위해물품 적발 시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세 행정상의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노 세관장은 또 지난 20일 개막한 FIFA U-20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이고 안전한 개최를 위해 대회 관련화물의 신속한 통관지원과 더불어 철저한 대테러 감시 활동 강화 및 화물 안전 관리 등을 당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노 세관장이 오는 30일에도 대한항공 기내식 보세공장, 제2통합물류창고 입주업체 등을 방문해 같은 내용을 점검하고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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