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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계테마여행] Hafa Adai! Guam!(하파데이! 괌!)

휴양의, 휴양에 의한, 휴양을 위한

여행지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시기를 잘 맞추어 떠나는 것도 중요한데, 정해진 휴가에 적절한 시기를 맞추기 불가능한 직장인들에게 연중 온화한 날씨와 비교적 짧은 비행거리, 다채로운 호텔 숙박 시설은 피로에 지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장소로 인기가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가족 여행지로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던 ‘오사카’를 제치고 ‘괌’이 선정되었다. 오래전 허니문 시장으로 떠올랐던 괌은 안전한 치안과 다양한 즐길거리와 쇼핑은 물론 축제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괌은 우리나라의 거제도만한 섬으로 투명한 바다와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고, 연평균 기온이 28도로 일년 내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괌에서 관광이나 쇼핑을 원한다면 수도인 아가나, 보트 계류장을 중심으로 머린 드라이브의 북쪽 지역에서는 각종 레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지에서 할 수 있는 선택관광은 열대림과 평원을 지프를 타고 즐기는 사파리여행, 정글과 동굴 등을 둘러보는 정글하이킹이 있다.

 

아픈 역사로 인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괌
괌은 미국·유럽·아시아·마이크로네시아 등지로부터 문화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음식 문화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 각종 축제나 파티 때가 되면 사람들은 현미나 새우 요리, 팬싯이라고 하는 필리핀 국수, 갈비와 닭 바비큐, 코코넛 즙으로 만든 토란요리 같은 지역 전통요리를 내놓는다. 석쇠에 구운 닭이나 레몬즙, 코코넛을 갈아서 만든 요리가 유명하다. 특히 간장과 레몬즙, 식초, 후추가루, 양파 등을 재료로 만든 피나딘 소스는 매운 맛으로 유명하다. 충분하게 음식을 먹은 후 라임가루와 후추나무 잎으로 싼 푸과(빈랑나무의 열매)를 먹는 것도 괌의 전통이다.

 

이곳은 전통악기를 사용한 독특한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속이 빈 호리병으로 만들어져 팽팽한 줄로 소리를 내는 벨렘바오튜얀의 아름다운 선율은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할만 하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칸탄 차모로식 노래부르기를 즐겨왔는데 이것은 여럿이 모여 뜨개질이나 옥수수 수확, 고기잡이를 할 때 고단함을 잊게 해줘 일의 능률을 높여준다. 한 사람이 네 마디로 된 귀에 익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놀리듯이 여러사람 중 한 사람을 지적하면 그 사람은 노래를 받아 부르고 이런식으로 노래는 몇 시간씩 계속된다.

 

괌은 공예기술을 보존하기 위해 도제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문화 전시회나 박람회 동안 관광객들은 직공과 조각가 대장장이의 대가들이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직공들은 코코넛 섬유 등을 이용해 여러가지 크기의 바구니, 지갑, 모자, 돗자리, 벽걸이 등을 만든다. 조각가들은 맹그로브나 파고나무로 액자나 사람, 동물의 상을 만든다.

 

가족여행에 최적의 여행지, 괌
가볼만한 곳으로 ‘리티디언 레퓨지’는 3번 도로를 타고 산타아나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끝으로 가면 인공적인 손길이 닿지 않은 리티디안 레퓨지가 나온다. 이곳은 괌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깨끗한 해변과 석회석 절벽 그리고 정글로 이뤄졌다. 동물 보호구역이기도 한 이곳은 개발을 완전 배제하고 있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로 피크닉을 오거나 해변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여행객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발길이 뜸하지만 조용한 곳에서 자연의 묘미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장소다.

 

지냅슨 해변 역시 가볼만한 곳인데, 아름다운 백사장을 끼고 있는 해변에는 리조트가 즐비하다. 남태평양 기념공원은 2차 세계대전이 펼쳐질 당시만 해도 피로 얼룩진 격렬한 전투지였다. 일본이 차지하고 있던 괌을 미국이 재탈환하기 위해 폭격기와 함포 사격의 타겟이 되었던 곳으로,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영혼들을 위로하고 미국과 일본의 우호를 증진시키며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결의를 다짐하는 의미로 1970년 남태평양 기념공원으로 지정됐다.

연인이나 부부끼리 들를만한 곳으로는 ‘사랑의 절벽’이 있다. 투몬의 북쪽에 자리잡은 이곳에 오르면 괌 중부의 해변과 숲으로 이뤄진 언덕의 아름다운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이곳은 사랑하는 연인 혹은 신혼부부의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다. 과거 차모루족 연인이 부모의 반대로 결혼 승낙을 받지 못하자 서로 머리카락을 묶고 절벽에서 뛰어내렸다고 전해지는데, 많은 현지인과 여행객들이 이곳에 방문해 절벽 위에 있는 ‘사랑의 종’을 치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쇼핑, 관광, 휴양,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괌
아름다운 해변과 잔잔한 파도의 휴양지로 유명하지만 수천년 전부터 사람이 거주한 오랜 역사가 있는 섬이다. 수천 년동안 스페인, 일본, 미국 등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의 지배 하에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원주민 차모로인들의 문화를 지켜오고 있는 괌은 푸른 해변과 깎아내린 듯한 절벽 등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그 모습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각종 레저스포츠까지 모두 가능하다. 다양한 모습이 공존하는 만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여행지이다.

괌에서는 바쁠게 없다. 괌은 볼거리가 많은 관광지라기보다는 휴양지다. 가족여행의 최적지인 괌은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는 호텔에 묵으며 수영장, 골프장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다채로운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여행사들이 판매하는 관광상품도 호텔이나 항공편을 제공하고 많은 자유시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꾸며졌다.

 

쇼핑부터 관광, 휴양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괌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쇼핑몰뿐 아니라 섬 전체가 면세 지역으로 유명해 사시사철 여행객으로 북적인다.

 

자료협조 | 여행사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 CCP (Country Club of the Pacific)

미세먼지로 일상이 힘들어지는 요즘 청정지역인 괌에서의 골프는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에 있다. 그중 CCP(Country Club of the Pacific)는 18홀 중 16개홀이 바다가 보이는 씨사이드 코스로 골퍼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3번홀 티박스 주변에 세워진 오두막에서 잠시 라운드 하기전 바다를 보면서 푸른하늘과 흰구름, 녹색의 페어웨이를 보고있자면 세상 부러울것이 없는 골퍼가 되고 만다.

총길이 7,488 야드의 USGA 공인코스로 골프코스레이트가 76.7 로 장타자들에게도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골프장이다. 괌 일부골프리조트를 제외한 모든 호텔에서 무료송영 가능하며 주중 27홀골프를 18홀 가격으로 라운드할 수 있다.(성수기 제외)

골프 라운딩에 집중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과 괌 관광과 결합한 상품 등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다양한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복잡한 인파 속에서 떨어져 느긋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스타츠 괌 골프 리조트 (Starts Guam Golf Resort)
괌(Guam)의 북쪽 산악에 자리 잡고 있는 스타츠 괌 골프 리조트(Starts Guam Golf Resort)는 괌 국제 공항(아가나 국제 공항)에서 약 25분 거리에 자리 하고 있다. 연중 따뜻한 날씨로, 라운딩 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스타츠 괌 GC는 1987년에 일본의 설계가인 죠헤이 미야자와(Chohei Miyazawa)의 디자인으로 한때 일본의 한 방송국이 골프 교실을 열고, 프로 골퍼들이 시범 경기를 갖는 등 일본에서는 매우 유명한 골프장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복잡한 인파 속에서 떨어져 느긋하게 골프 휴가를 만끽하기에 최고의 장소 중 한 곳이다.

또한, 6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고 있는 「스타츠 괌 리조트 호텔」은 가족들과 투숙하며 마음껏 골프에 빠질 수 있도록 한다. 호텔 투숙객은 저렴한 요금으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오후 4시 이후에는 손수레 카트를 사용하는 경우 「트와 일 라잇 골프」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등 특전도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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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