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4.4℃
  • 맑음강릉 1.2℃
  • 흐림서울 0.7℃
  • 흐림대전 0.2℃
  • 구름많음대구 -1.9℃
  • 구름조금울산 3.2℃
  • 흐림광주 4.7℃
  • 구름많음부산 12.0℃
  • 흐림고창 6.2℃
  • 구름조금제주 8.8℃
  • 흐림강화 -1.3℃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2.5℃
  • 흐림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2.1℃
  • 흐림거제 5.1℃
기상청 제공

은행

우리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8대 핵심과제 제시

이광구 은행장 “우리금융그룹 출범 준비 역량 집중”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이광구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이광구 은행장은 상반기 실적을 돌아보며 반기만에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 면에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은행으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1조9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 은행장은 또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여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마산지점 김성홍 부지점장을 지점장으로 특별승진 예고하는 등 총 5명의 우수직원에 대한 특별승진을 실시했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주요 경영 전략으로 ▲우량고객 확보 및 우량자산 증대 ▲저비용성예금 증대 ▲비이자이익 확대 ▲글로벌 양적·질적 성장 ▲제휴·뭉텅이영업 활성화 ▲위비플랫폼 활성화 ▲뒷문잠그기 Up-grade ▲직원역량 강화 등 8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이 은행장은 “‘노적성해 수도선부(露積成海 水到船浮)’라는 한자성어를 인용해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루고 큰 배를 띄우듯 우리금융그룹 함대 출범 준비를 위해 2017년 하반기 은행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