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5.7℃
  • 흐림강릉 11.9℃
  • 구름많음서울 7.2℃
  • 맑음대전 5.0℃
  • 맑음대구 4.9℃
  • 구름많음울산 12.3℃
  • 구름많음광주 11.7℃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0.7℃
  • 맑음제주 13.2℃
  • 흐림강화 7.7℃
  • 맑음보은 0.5℃
  • 맑음금산 2.8℃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6.1℃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2017년 제54회 세무사 2차시험 치러져…회계학 난이도↑

2차시험 경쟁률 10.28:1…11월 15일 결과 발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2017년 제54회 세무사 2차시험이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 13개 고사장에서 19일 치러졌다.


이번 2차시험 응시대상자는 전년도 1차 합격자, 공무원 경력으로 인한 면제자 등을 포함해 총 6474명으로 확인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세무사 2차시험 경쟁률은 9.58:1 이었고, 올해 2차시험 경쟁률은 약 10.28:1 (최소합격인원 630명 기준)로 예상된다.


조세금융신문이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시험 난이도를 취재한 결과 회계학 1부가 지문도 길고 생소한 문제가 나와 어려웠다는 답변이 많았다. 특히 학원 모의고사에서도 잘 다루지 않았던 문제들이 출제돼 낯설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는 의견이다.


한 학원관계자는 조세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회계학 1부에서 다소 지문이 긴 복합문제와 지엽적인 문제들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많이 당황했을 것”이라며 “회계학 2부도 문제를 꼼꼼히 분석해보면 상당한 난이도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법학의 경우에는 예상했던 문제들이 출제됐고 문제 또한 크게 어렵지 않았다”며 “결론적으로 회계학은 난이도가 높았고 세법학은 평이했다”고 분석했다.


세무사 2차시험 과목은 회계학1부, 회계학2부, 세법학1부, 세법학2부 등 총 4과목이며, 이번 2차시험 결과는 오는 11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