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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주총]현대증권, 임원퇴직위로금 폐지, 임원보수한도 축소

현대증권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임원퇴직위로금 제도를 폐지하고, 이수보수한도액도도 기존 70억원에서 40억원으로 낮추는 안건을 승인 받았다. 현대증권은 그동안 2년 이상 재임한 임원이 퇴임하면 퇴직금 이외 위로금을 별도로 지급했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13회계연도(4~12월) 재무제표와 이익배당(우선주 1주당 416원)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그리고 임기가 만료되는 윤남근 사외이사(전 서울동부지방법원 부장판사)와 박윌리엄 사외이사(광운대 한림원 교수)를 재선임됐다.

이어 신임 사내 이사로 정기승(전 금감원 증권감독국장), 신임 사외 이사로 김상남(사단법인 노정회 회장), 하원(조선일보 비상임이사), 도명국(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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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