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9℃
  • 맑음강릉 3.3℃
  • 서울 -0.9℃
  • 맑음대전 -0.5℃
  • 구름조금대구 2.8℃
  • 맑음울산 4.0℃
  • 광주 2.9℃
  • 맑음부산 4.2℃
  • 구름많음고창 2.0℃
  • 흐림제주 8.7℃
  • 흐림강화 -0.9℃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0.2℃
  • 흐림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3℃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3년간 인육캡슐 8500여정 밀반입…“섭취 시 건강 치명적”

박명재 의원 “인체 유해한 세균 대량 검출…밀반입 근절 최선 다해야”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최근 3년간 태반이나 영아 사체로 만든 인육캡슐 8500여정이 국내로 밀반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밀반입된 인육캡슐은 총 8511정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2014년에는 6694정으로 가장 많은 수량이 반입됐고, 2015년 1251정, 2016년 476정, 2017년 6월까지 90정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중 여행자 휴대품에 숨겨 밀반입된 인육캡슐 은 총 3717정으로 2014년 2823정에서 2015년 328정, 2016년 476정, 2017년 6월까지 90정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명재 의원은 “식약처 검사 결과 인육캡슐에 인체에 유해한 세균이 대량 검출되는 등 섭취 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관세청은 단 한 정의 인육캡슐도 유통되지 않도록 밀반입 근절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