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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FTA 활용 전국 순회 특별강좌’ 개최

현지 전문가 초청해 기업별 1:1 상담 진행 예정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올해 4월부터 추진한 ‘YES FTA 전문교육사업’의 일환으로 3대 주요 수출국(중국, 미국, 베트남) 현지 전문가를 초빙해 전국 순회 특별강좌를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강좌는 서울, 인천, 대구, 부산에서 각각 2일, 12시간 과정으로 순회 개최되며 해외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와 함께 상대국 통관제도 및 FTA 활용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현장에서는 기업별 1:1 상담을 함께 진행해 기업이 FTA 활용해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또 올해부터 총 17억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YES FTA 전문교육’ 사업이 기업종사자와 관련분야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사업은 현재까지 약 6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FTA 전문인력 양성과 중소기업 수출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 사업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우리 기업과 미래 무역인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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