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5.1℃
  • 맑음강릉 2.6℃
  • 맑음서울 -2.4℃
  • 구름많음대전 -0.9℃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9℃
  • 구름많음광주 3.0℃
  • 맑음부산 3.4℃
  • 흐림고창 2.4℃
  • 구름조금제주 8.8℃
  • 구름많음강화 -1.1℃
  • 구름조금보은 -3.1℃
  • 흐림금산 -1.6℃
  • 맑음강진군 2.5℃
  • 맑음경주시 3.1℃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올해 3분기 한국인 해외 카드사용액 약 5조원

여름휴가철 해외여행객 증가한 덕분...올해 3분기 연속 역대 최고기록 갱신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여름휴가철 해외여행객 증가로 올해 3분기(79)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실적이 역대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신용+체크+직불)액은 438700만달러였다.

 

이는 전 분기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평균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3분기 실적에 적용하면 49683억원을 해외에서 쓴 셈이다.

 

올해 한국인의 카드 해외사용액은 1분기 402300만달러 2분기 418300만달러 3분기 438700만달러로 3분기 연속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3분기는 여름휴가를 외국에서 보낸 한국인들이 늘어 해외에서의 카드사용액이 급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직전 분기보다 14.8% 증가한 701만명이다. 해외에서 사용된 국내카드는 총 14304000장으로 전 분기 대비 9.3% 늘었다. 다만, 카드 1장당 사용액은 307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4.1%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올해 3분기 신용카드 사용액(317300만달러)3.2%, 체크카드(114300만달러)10.9%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7100만 달러)8.1% 줄었다.

 

한편, 3분기 외국인(비거주자)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액은 209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11.7% 증가했지만 전년 보다는 23.6% 감소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라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