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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000달러 넘긴지 6일 만에 9000달러 돌파

제도권 금융시장 편입되리란 기대감 덕분...연내 1만달러 돌파 전망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8000달러를 돌파한 후로 일주일 만에 9000달러마저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6(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000달러(978만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9700달러 선에서 등락 중이다. 지난 208000달러를 넘어선 이후로 고작 6일 만에 9000달러마저 넘겼다. 1만달러 돌파가 머지 않은 셈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6일 오후 310분쯤 1000만원을 넘어섰다. 연초 1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은 1012600만원 1022700만원 112800만원 1121900만원 11261000만원을 각각 돌파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비트코인이 머지않아 제도권 금융시장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지난 10월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연내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회계기준위원회(ASBJ)도 지난 22일 열린 위원회에서 내년부터 비트코인을 기업회계원칙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뒤늦게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하는 개미 투자자가 늘고 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2224일 동안 비트코인 계좌가 10만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 계좌수는 총 1310만개로 최근 1년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안에 1만달러마저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란츠는 비트코인 가격은 올 연말 1만달러로 마감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정보 업체 펀드스트라트의 토머스 리는 내년 중반 비트코인 예상치를 1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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