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케이뱅크가 공시한 '케이뱅크 현황'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순이자수익은 76억원이었지만 누적 손순실은 총 6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수수료손실(59억원)과 일반 관리비(579억원) 등 때문이다. 또한 올 상반기까지 하드웨어 등 정보기술(IT) 설비 구축비로 약 900억원을 지출하기도 했다.
케이뱅크는 올 3분기 기준으로 ▲총여신 6563억원 ▲총수신 8598억원 ▲연체율 0.03% ▲총자산 1조1239억원 ▲부채 878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 3분기 기준 케이뱅크 총자본비율은 직전분기(17.39%)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25.19%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실행한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덕분에 자본금은 기존 2500억원에서 3368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 19개 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평균 총자본비율 15.40%, 기본자본비율은 13.29%로 잠정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물론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자기자본비율이 곧 총자본비율인 ‘바젤Ⅰ’을 적용한다. 위험가중자산을 총자본으로 나누면 총자본비율, 자기자본으로 나누면 자기자본비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대규모 증자를 했음에도 자산은 별로 늘리지 않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케이뱅크는 영업 확대를 위해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했다. 반면 주력 상품이었던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판매는 한동안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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