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30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및 임시이사회에서 손태승 선임부문장을 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자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 내정자는 내달 22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제51대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손 부문장은 성균관대 법학과와 서울대학원 법학 석사를 졸업한 다음 1987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그 후 ▲우리금융지주 상무 ▲우리은행 관악동작영업본부장 ▲자금시장 사업단 상무 ▲글로벌 사업본부 집행부행장 ▲글로벌그룹 그룹장을 거쳤다. 올해 7월부터는 글로벌 선임부문장을 역임 중이며, 이광구 행장 사임 이후로 행장 대행을 맡고 있다.
손 내정자는 영업뿐만 아니라 전략과 글로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던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IB, 자금시장, 외환 등 전 부문에서 목표를 초과달성했던 글로벌부문장 재임 시절 성과도 임추위 위원들에게 큰 점수를 얻었다.
손 내정자는 면접 당시 ▲균형성장과 건전성 관리강화 등을 통한 국내부문 내실경영 ▲동남아 중심 질적성장을 통한 글로벌부문 현지화 경영 ▲차세대ICT 시스템 안착 및 4차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디지털 경영 ▲소통 및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통한 신뢰경영 ▲사업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금융지주 체제 전환을 통한 미래경영을 비전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손태승 내정자가 은행장 업무를 갑자기 위임받았음에도 합리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간 점이 눈에 띄었다”면서 “안정적으로 은행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부문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은행의 미래 수익원을 창출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손태승 내정자는 “고객이 만족하는 은행, 주주에게 보답하는 은행, 시장에서 신뢰받는 은행, 직원이 자부심 갖는 은행을 만들어서 오는 2020년엔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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