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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평가포럼, 제30차 정기 학술세미나 개최

김화섭 김&장 법률사무소 위원, ‘관세평가 연구논문’ 대상 수상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1일 관세평가포럼 제30차 정기 학술세미나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에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관세청 내부 평가 전문가, 관세·법무법인 등 외부전문가 및 무역·국제통상학과 교수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관세평가는 ‘WTO 관세평가협정’을 근거로 무역거래되는 모든 상품의 거래가격(Transaction Value)을 수입물품에 부과할 관세의 과세가격(Customs Value)으로 바꾸는 절차와 방법을 말한다. 관세평가포럼은 관세평가의 이론과 실무에 대해 민·학·관 합동 연구를 목적으로 지난 2005년 4월에 창립됐다.


이번 포럼은 올해 관세평가 연구논문 우수작 시상과 선정된 우수 논문 발표 및 중점 연구주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관세청이 올해 추진한 관세평가 연구논문 공모에서 김&장 법률사무소 김화섭 위원의 ‘이전가격 사후보상조정의 관세과표 조정방안 연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 ‘관세평가 연구논문 공모’는 관세사나 로펌에서 근무하는 전문가 외에 대학교수와 학생들도 참여해 참신한 접근방법의 연구가 진행됐다.


관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관세평가분야 연구논문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관세행정 정책 수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용식 포럼 회장(관세청 심사정책국장)은 인사말에서 그 동안 평가포럼의 연구 실적과 성과에 대해 감사를 밝히며 국민과 기업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관세평가 기법 개발을 위해 관세평가포럼이 중심이 돼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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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