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5.3℃
  • 구름많음서울 2.3℃
  • 흐림대전 1.5℃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6℃
  • 흐림광주 2.5℃
  • 맑음부산 5.3℃
  • 흐림고창 1.1℃
  • 맑음제주 6.8℃
  • 구름많음강화 0.9℃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3℃
  • 맑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2018 달라지는 세법]조세심판관, 뇌물·비밀 누설죄 적용시 공무원 의제

탈세 제보 포상금 한도 40억원으로 상향...통신과금 통해 국세 납부 가능해질 전망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공무원이 아닌 국세심사위원회 위원과 조세심판원 조세심판관을 형법상 뇌물죄와 공무상 비밀 누설죄를 적용할 때 공무원으로 의제한다.

 

국회는 지난 1일 열린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세기본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률안에 따르면 통신과금 서비스를 통해 국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탈세 제보 포상금 한도는 40억원으로 상향된다.

 

다른 국세에서 충당한 후 남은 금액이 10만원 이하면서 지급결정일로부터 6개월간 환급되지 않은 소액 국세환급금은 해당 납세자가 납부해야 할 미체납 국세에 충당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시 성실도 분석 고려요소에 과세자료, 세무정보 및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감사의견, 외부감사 실시내용 등 회계성실도 자료가 추가된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외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조세정책 연구 목적으로 통계자료를 요구할 경우 그 사용목적 범위에서 통계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 외에도 국세심사위원회 위원 가운데 공무원이 아닌 위원은 현행 규정보다 상위기관에서 위촉하도록 한다.

 

한편, 정부는 납세자부담 완화를 위해 향후 주요국 동향 등을 감안해서 납부불성실가산세율 인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납세자가 신용(직불)카드로 국세 납부시 부담하는 납부대행수수료 적정성을 검토해서 수수료율을 인하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