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5.7℃
  • 흐림강릉 11.9℃
  • 구름많음서울 7.2℃
  • 맑음대전 5.0℃
  • 맑음대구 4.9℃
  • 구름많음울산 12.3℃
  • 구름많음광주 11.7℃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0.7℃
  • 맑음제주 13.2℃
  • 흐림강화 7.7℃
  • 맑음보은 0.5℃
  • 맑음금산 2.8℃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6.1℃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부산세관 최상배 행정관, ‘올해의 부산경남세관인’ 선정

국산담배 158만갑 동남아 수출 후 국내로 밀수입한 조직 검거 공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올 한해 가장 큰 성과를 낸 부산세관 최상배 관세행정관을 ‘올해의 부산경남세관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6일 밝혔다.


최 행정관은 동남아로 수출한 국산담배 158만갑(시가 65억 상당)을 국내로 밀수입한 조직을 검거한 공로로 수상했다.


부산세관은 이날 업무 분야별로 올 한해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도 함께 시상했다.


‘일반분야’에는 행정수요 변화를 반영한 인력운용과 근무혁신 프로그램 추진으로 업무능률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조성민 행정관이 선정됐다.


‘통관분야’에는 폐유 품명위장 밀수입 및 유독물질 부정수입을 적발한 이상민 행정관이 수상했다.


‘심사분야’에는 과세논리 정립과 철저한 소송업무 준비로 114억 상당 과세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진명봉 행정관이 선정됐다.


‘감시분야’에는 사회안전위해물품 반입차단을 위해 감시행정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한 이용수 행정관이 수상했다.


‘위험관리분야’에는 다국적기업의 FTA 특혜관세 부당적용 사례 정보분석을 통해 82억원 상당의 세수를 증대한 임동근 행정관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12월의 부산경남세관인에는 박원록 행정관이, 분야별 유공자로는 김홍석(일반), 이종원(심사), 이영란(조사), 이효진(감시) 행정관이 선정됐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고취시킨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포상해 사기 진작과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