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일)

  • 흐림강릉 20.8℃
기상청 제공

은행

금감원, 국내 시중은행 상대로 '채용비리' 고강도 현장검사

전·현직 경영진 자녀 채용된 정황 여러건 발견...의심사례 추려서 검찰수사 의뢰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시중은행들 상대로 '채용비리' 관련 고강도 검사를 진행했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9일부터 11개 은행 상대로 검사역 약 30명을 투입한 채용비리현장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다.

 

검사 대상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수협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이다.

 

이번 검사는 피검기관에 사무실을 설치한 다음 필요한 자료를 가져오도록 요구하던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사실상 압수수색에 준하는 방식으로 관련 자료를 입수·분석했다. 금감원은 채용을 담당하는 임원, 부서장, 실무자로부터 동의서를 받아 이들 컴퓨터 등을 현장에서 살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적인 검사 방식으론 비밀리에 저질러진 채용비리를 캐내기 어렵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시중은행들이 지난달 말까지 부적절한 채용청탁 여부 등 채용시스템을 자체 점검한 결과 채용비리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오로지 공식적인 서류와 채용 담당자 진술에 의존해서 점검한 결과다.

 

이에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전·현직 경영진 자녀가 채용된 정황을 여러건 발견했다이들 가운데 의심되는 사례를 추려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영진 자녀란 이유로 능력도 없는데 '꽃길'만 걸은 경우가 적지 않다금감원에 (채용비리)관련 제보들이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