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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2017 올해의 서울세관인’에 곽경훈 행정관 선정

구인희·이종민·이상환·변재준 행정관, 각 분야별 으뜸이로 선정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21일 ‘2017년 올해의 서울세관인’으로 선정된 곽경훈 관세행정관과 분야별 으뜸이 4인에 대해 포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곽 행정관은 체납자가 공매제한 압류재산을 직접 매각처분하도록 하는 체납정리 기법을 개발했으며, 체납자의 납부 회피행위에 끈질기게 대응해 체납액 719억원을 징수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했다.


이와 함께 구인희, 이종민, 이상환, 변재준 행정관이 각 분야별 으뜸이로 선정됐다. ‘으뜸이상’은 서울세관이 지난 2008년 9월 첫 시행 이후 매월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고취시킨 직원들을 발굴·포상해 직원 사기를 진작시키고 성실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통관 분야’의 구인희 행정관은 인도네시아 우범화물에 대한 자체 분석을 실시해 이사물품으로 위장한 CITES(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 대상인 호랑이 가죽 밀반입을 적발해 관세국경수호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FTA 분야’의 이종민 행정관은 ‘잠자는 FTA 특혜 찾아주기 운동’을 주도해 중소‧영세 수입업체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관세혜택 2억원(2개월간 실적)을 창출한 공로로 선정됐다.


‘심사 분야’의 이상환 행정관은 3자(기업‧관세사‧세관)간 간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하며 수입세액정산제도의 기반을 마련하고, 다국적기업의 세액정산이 안정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며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조사 분야’의 변재준 행정관은 위장거래를 통한 약 810억원의 재산도피 등 반사회적 외환사범을 검거해 공정한 무역질서 확립에 앞장선 공로로 선정됐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무성과 향상 및 적극적인 행정으로 비정상의 정상화에 기여한 직원을 찾아 지속적으로 포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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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