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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평창 올림픽 앞두고 여행자 휴대품 집중검사

1월 26일부터 3월 18일까지 실시…여행자 휴대품 전량 X-ray 검사 원칙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 개최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3월 18까지 약 7주간 인천공항 등 전국 공항만에서 여행자 휴대품 집중검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X-Ray 검색기 등 전국세관에서 이용 가능한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243명의 인력을 여행자 휴대품 검사 분야에 추가 재배치하는 등 관세청의 모든 역량을 물품검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단속 기간 동안 모든 입국 여행자 휴대품은 전량 X-ray 검사를 원칙으로 하고, 휴대품 개장검사 여행자의 신변 검색을 대폭 강화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단속 기간 동안 여행자 휴대품 검사 강화로 공항 입국장이 혼잡하고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최대 1∼2시간 길어지는 등 불편이 있더라도 국가적인 행사인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여행자의 자발적인 협조와 당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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