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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대통령의 방문, 그 씁쓸한 뒷맛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한화큐셀코리아를 지목하며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생산공장을 직접 찾았다.

 

문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 중 하나인 좋은 일자리 나누기와 노동시간 단축을 실천했다는 이유에서다.

 

한화큐셀코리아는 노사합의를 통해 1500명의 직원들을 3조 3교대에서 4조 3교대로 전환키로 했다. 근로 공백은 500명을 추가로 고용해 메우고 이로써 노동시간은 주 56시간에서 주 42시간으로 감소하게 된다.  

 

지난 1일 한화큐셀코리아의 충북 진천 공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일자리 정책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며 "한화큐셀을 업어드리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한화큐셀코리아의 기업정보를 살펴보면 다소 의아하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한화큐셀코리아 진천사업장의 인원은 1068명, 입사율은 87.4%(933명), 퇴사율은 43.5%(465명)에 달한다. 크레딧잡 기준은 최종 업데이트일로부터 12개월 동안의 입퇴사율을 뜻한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 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1년새 933명이 입사하고 465명이 퇴사한 한화큐셀코리아의 500명 고용이 좋은 일자리 창출인지 물음표가 그려지는 이유다.

 

태양광 업체 경쟁사인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는 퇴사율이 9.8% 수준에 그칠 뿐이다.

 

역대 정권들은 매번 주요 현안으로 일자리 창출을 제시하며 관련 숫자 늘리기에 급급한 이른바 대기업 쥐어짜기식 고용 확대를 요구해왔다.

 

문 대통령의 한화큐셀코리아 방문이 이면은 들여다보지 못 하고 숫자에만 목메는 정부의 폐단으로 보이는 까닭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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