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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관세청장 “평창올림픽 대비 테러물품 반입 차단 총력”

관세청, 세관 인력 및 대테러 감시 장비 공항만 집중 배치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김영문 관세청장이 6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국제우편세관을 방문해 안전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해외여행자 및 국제우편물 검사현장을 직접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청장은 제2여객터미널내에 있는 세관 대테러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평창올림픽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안전성 보장은 올림픽 성패와 직결돼 있다”며 “관세국경을 담당하는 세관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총기·도검 등 테러물품이 한 점이라도 불법으로 반입되는 일이 없도록 24시간 최선을 다해 직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청장은 또 국제우편물 검사현장을 방문해 해외로부터 반입되는 국제우편물 통관 과정을 직접 점검한 후 “국제우편물로 테러 위험물품이 밀반입 되지 않도록 사전 정보분석과 X-Ray판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관세청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림픽 기간 전부터 전국 세관인력 480여명을 공항만세관에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휴대품 및 화물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X-Ray 검색기 등 대테러 감시 장비운용을 공항만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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