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5.2℃
  • 흐림강릉 13.8℃
  • 맑음서울 6.8℃
  • 맑음대전 7.3℃
  • 맑음대구 7.6℃
  • 구름많음울산 12.4℃
  • 맑음광주 13.0℃
  • 구름많음부산 14.4℃
  • 맑음고창 10.7℃
  • 맑음제주 15.2℃
  • 구름많음강화 7.0℃
  • 맑음보은 3.7℃
  • 맑음금산 5.9℃
  • 구름많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6.4℃
  • 흐림거제 10.6℃
기상청 제공

정책

'내 계좌 한눈에' 금감원, 모바일앱 출시

조회 대상 확대, 우체국예금계좌도 가능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오는 22일 모든 본인 계좌를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앱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가 출시된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우체국예금계좌 조회 대상이 확대된다고 21일 밝혔다.

 

‘내 계좌 한눈에’는 해당 전용앱 설치 후 인증 절차를 거쳐 본인 계좌를 조회하면 금융회사별, 기간별, 상품유형별로 구분해서 세부계좌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최종 입출금일·만기일로부터 1년 이상 경과 여부 안내 등 기존 PC서비스와 동일한 수준의 정보가 제공된다.

 

주요 앱스토어에서 ‘내계좌 한눈에’ 또는 ‘어카운트인포’로 검색한 다음 다운로드 가능하며, 기존 어카운트인포 이용자는 신규버전 업데이트 후 사용할 수 있다. 간편번호를 등록하면 이후 별도 인증절차 없이 간편번호 입력만으로 보다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한 우체국에서 가입한 수시입출금, 정기 예‧적금상품 등 예금계좌 정보도 일괄조회 가능해졌다. 이는 개별계좌의 상품명, 계좌번호, 잔고 등 세부 계좌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PC나 모바일 앱에서 로그인한 후 ‘우체국‧서민‧상호금융’을 선택하면 금융기관별로 계좌를 상세 조회 가능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오는 8월에는 서비스 조회 대상을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해서 모든 금융사에 있는 본인 휴면계좌 및 장기 미거래 계좌도 일괄 조회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만족도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본인의 은행‧보험‧대출 등 금융계좌를 PC로 One-stop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1단계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