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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해외통관 지원 유관기관 간담회

정일석 서울세관장 “해외 관세관 등 활용해 기업 해외 진출 총력 지원”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22일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해외통관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여기관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KOTRA,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관련 기관을 비롯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석유화학협회 등 산업별 협회 총 9개 기관이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비관세 장벽 강화와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환경 속에서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해소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세관은 관세청의 기업지원제도 및 해외통관애로 해소지원 현황을 소개하고, 해외통관애로를 적시에 해결하기 위해 업계 및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정일석 서울세관장은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해외통관애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업계의 해외통관애로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관세관 및 외국 관세당국과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우리 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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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