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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2월 분야별 ‘으뜸이 직원’ 발표

심사분야 안귀정, 조사감시 안덕형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22일 안귀정 관세행정관 외 한 명을 2월의 서울세관 으뜸이 직원으로 선정해 포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으뜸이상’은 서울세관이 지난 2008년 9월 첫 시행 이후 매월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고취시킨 직원들을 발굴·포상해 직원 사기를 진작시키고 성실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심사 분야 안귀정 행정관은 관세청 ERP-PASS를 활용한 새로운 분석기법으로 다국적 기업의 신종 조세탈루수법(Basket Approach)을 적발(40억원 추징)하고, 이를 전국 세관에 전파하는 등 다국적 기업의 심사자료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에 앞장선 공로로 수상했다.

 

조사감시 분야 안덕형 행정관은 명의도용된 짝퉁 판매 사이트, 대포통장, 대포폰을 이용해 샤넬 등 해외 유명상표의 중국산 위조품 2755점(시가 41억원 상당)을 판매한 업자를 적발한 공로로 선정됐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무성과 향상 및 적극적인 행정으로 비정상의 정상화에 기여한 직원을 찾아 지속적으로 포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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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