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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경 광주본부세관장 취임…“보호무역 맞서 관세행정 강화”

관세국경관리 강화·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다짐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주시경 신임 광주본부세관장은 5일 “보호무역의 파고를 넘기 위해 관세행정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세관장은 이날 광주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회안전과 국민건강보호를 위한 관세국경관리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주세관 직원들에게 “관세행정 혁신을 위한 유연한 조직문화조성을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고 즐겁고 일할 맛 나는 직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주 세관장은 서울 출신으로 휘문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본청 국제협력과장, 외환조사과장, 상해 총영사관 영사 등을 거쳐 관세청 대변인,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대구본부세관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파견관,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을 역임했다.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친화력을 겸비하고, 대내외적으로 신망이 두터운 관리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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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