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2.0℃
  • 구름조금강릉 8.0℃
  • 흐림서울 4.5℃
  • 흐림대전 6.2℃
  • 맑음대구 8.8℃
  • 맑음울산 9.5℃
  • 구름조금광주 8.8℃
  • 맑음부산 10.7℃
  • 구름조금고창 8.7℃
  • 구름많음제주 11.2℃
  • 구름많음강화 4.4℃
  • 구름많음보은 5.0℃
  • 흐림금산 6.2℃
  • 맑음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8.5℃
  • 맑음거제 7.9℃
기상청 제공

사회

불붙은 치아보험 경쟁, 소비자가 현명하게 선택해야

 

(조세금융신문=유정현 기자) 치아보험을 둘러싼 보험사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복가입에 따른 보험사기 가능성까지 엿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보험사가 치아보험을 둘러싸고 출혈 경쟁을 벌일 때일수록 소비자가 현명한 시각으로 상품을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필요하지도 않은 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치아보험의 보장내역

 

치아보험은 임플란트, 틀니, 브릿지 등 보철치료와 충전, 크라운, 아말감, 인레이, 온레이, 레진등의 보존치료를 보장한다. 보철치료는 충치나 발치 또는 외부 충격으로 치아의 손실이 발생했을 때 인공적인 치아를 만들어 대체하는 시술이다. 보존치료는 충치 및 기타 치아 질환 등으로 인해 치아의 손실이 발생할 경우 발치 없이 치료하여 치아를 보존하는 치료다.

 

진단형과 무진단형

 

치아보험은 진단형과 무진단형으로 나뉜다. 진단형 치아보험은 가입 전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통과해야 가입이 되는 상품이다. 면책기간이 없고 보장금액이 무진단형보다 높다. 무진단형 치아보험은 치아의 상태와 관계없이 전화나 인터넷 등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면책기간인 90일에서 1년 이후에 제대로 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장개시일을 확인해야

 

보장개시일은 면책기간을 의미한다. 면책기간은 치아보험에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험사별로 면책 기간에 차이는 있지만 보통 90일, 180일이다. 가입 후 일정 기간 동안 보장하지 않고 지급금액도 제한적일 수 있으니 꼼꼼한 비교와 확인이 필요하다.

 

보장하지 않는 항목의 확인

 

치아보험은 치과 치료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지만 상품마다 보장하지 않는 항목이 다르다. 대부분 한 치아에 받은 중복 치료에 대해서는 중복보장하지 않으며 질병이나 상해의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치과 치료에 대해서는 보장을 하지 않는다. 어린이들을 가입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치아보험의 경우 부정교합 등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교정 치료 비용을 보장하고 있다. 일반 치아보험에서는 교정 치료에 대해 보자을 하지 않는다.

 

담보의 상세 보장 및 가입금액 확인

 

치아보험에 가입할 때 선택한 담보의 상세 보장내용은 물론 해당 담보의 가입 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보험사마다 보장하고 있는 범위와 횟수가 다르고 가입금액 역시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인을 보험계약자가 정확하게 해두는 것이 좋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