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30일) 올해 1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한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지난 7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133조원, 57조2천억원으로 나란히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년 동기 비교 매출과 영업익 증가폭은 각각 68.1%, 755%에 달했다.
1분기 영업익은 증권가 전망치를 훌쩍 넘어섰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익 20조원으로 세운 역대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 분기 기준 매출이 100조원, 영업익이 50조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올해 불과 3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43조5천300억원)를 크게 웃도는 영업익을 거뒀다. 이번 분기보다 연간 전체 영업익이 많았던 경우는 이전 반도체 최대 호황이었던 2018년(58조8천900억원) 한 번뿐이다.
사업부별로는 DS 부문이 53조원에 달하는 영업익을 내면서 초호황에 따른 실적 급등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전 분기 DS 부문 영업익이 16조4천억원인 데 비해 3배가 넘는 수준이다. 1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은 이전 분기 대비 90%가량 상승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는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전년 동기 2조4천억원대에 비해 적자폭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완제품(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반도체 가격 급등의 영향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관측된다.
MX 부문 영업익은 3조원이 넘는데, 대부분이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 사업부에서 나올 것이고, 가전과 TV 사업을 맡은 DA·VD 사업부는 글로벌 시장 정체 속에 1천억원 안팎의 소폭 흑자에 그칠 것이란 예측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하만은 나란히 3천억~4천억원가량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추론 AI 모델 확산으로 시스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최대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의 수혜 강도가 가장 크다는 주된 이유를 들어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은 올해 내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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