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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린이보험, 자녀가 성장하는 만큼 보장받아야

 

(조세금융신문=유정현 기자) 어린이보험은 자녀가 출생 후 성인이 될 때까지 보장받는 상품이다. 보험사마다 보장내용에는 차이가 있지만 주로 보장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골절 및 화상, 교통사고 등과 같은 다양한 사고로 인해 상해 및 장해를 입은 경우에 병원비를 보장한다. 소아암을 비롯해 질병에 대한 병원비를 보장한다. 학교생활 중 발생하는 상해, 왕따, 폭력 등 책임 담보 비용을 보장한다. 아토피, 비염, 천식과 같은 환경성 질환에 대해 보장한다. 치과, 한방병원 클리닉 등에서 치료받을 경우에 병원비를 보장한다.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어린이보험은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에서 가입을 할 수 있다. 손해보험사 상품들은 병원비 발생에 따른 실손 보장을 원칙으로 한다. 생명보험사 상품은 고액암 및 일반암, 질병에 대한 진단금을 정액으로 보상한다. 두 상품에 모두 가입할 경우 종합적인 보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험료가 부담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보험료가 부담되는 경우 손해보험으로 먼저 가입하는 것이 좋다. 손해보험사의 실손보장 상품은 각종 사고와 질병 치료를 위한 병원 치료비에 대해 보장을 해주기 때문에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30세 만기와 100세 만기

 

어린이보험은 30세 만기와 100세 만기로 설정할 수 있다. 어린이보험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필요한 보장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100세까지 만기를 설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손보장 상품의 경우 해를 더할수록 보장이 축소되는 추세다. 20~30년 만기 후 다시 실손보장 상품으로 가입을 할 경우 나이, 병력,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 거절이나 보장 제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

 

어린이보험에는 만기시 납입보험료의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는 만기환급형 상품이 있고 동일 보장내용이지만 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 상품이 있다. 만기환급형 상품에는 만기시 자신이 낸 보험료의 일부를 받을 수 있고 소액이라도 금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환급받을 시의 화폐가치 하락과 순수보장형 상품 대비 높은 보험료 등을 따져봤을 때 순수보장형 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어린이 보험 가입시기

 

어린이는 어른들에 비해 주의력이 떨어져 조금만 방심해도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실제로 노년기 다음으로 의료비 지출이 높은 시기가 바로 성장기이니 아이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미리 대책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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