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맑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3.6℃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1.8℃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3℃
  • 맑음부산 6.3℃
  • 맑음고창 1.0℃
  • 구름많음제주 5.7℃
  • 구름조금강화 -2.0℃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2℃
  • 맑음강진군 4.6℃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삼성·LG전자, 지난해 매입채무 큰 폭 증가…삼성 40%·LG 20%↑

"사업호조 탓, 계열사 外 대부분 협력사에 10일 내 현금지급"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대중소 기업의 상생협력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 쌍두마차의 매입채무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외상거래의 일종인 매입채무가 작년 연결 기준 삼성전자는 9조839억원으로 2016년(6조4850억원) 대비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매입채무가 8조1375억원으로 2016년(6조7463억원) 대비 20.6% 늘었다.

 

매입채무는 영업과정에서 공급자로부터 취득한 재화 및 제공받은 용역과 관련해 지급할 의무가 있는 금액으로 외상매입금, 지급어음 등이 있다.

 

매출액 증가에 비례해 매입채무도 커질 수 있지만 삼성전자 매출은 작년 연결기준 239조5754억원으로 2016년 대비 18.7% 늘어나며 매입채무 증가율을 웃돌았다. LG전자 또한 작년 매출  61조3962억원으로 2016년보다 10.9%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매출채권도 늘었다. 하지만 2016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14%, 15.8%으로 매입채무 증가율에 못 미쳤다. 매출채권은 물건을 판 후 돈을 아직 받지 않은 것으로 '외상값'을 의미한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원가가 저렴할 때 미리 원재료를 구입하는 등 매입채무 증가 이유는 다양할 수 있다"면서도 "매출보다 매입채무 증가율이 높은 것은 외상거래액이 그만큼 더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 매출 증가로 자연스럽게 매입채무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2005년부터 협력사에 거래대금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대금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변경한 대금결제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이 잘되다 보니 매출 증가에 따라 매입채무도 자연스럽게 같이 늘어난 것"이라며 "대부분의 협력사에 대해 세금 계산서 발행일 기준 10일 안에 대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일부 계열사의 협력사에만 120일 안에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