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8℃
  • 흐림강릉 4.8℃
  • 서울 4.2℃
  • 흐림대전 5.2℃
  • 구름조금대구 3.3℃
  • 구름조금울산 6.4℃
  • 광주 7.0℃
  • 구름조금부산 10.0℃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3.9℃
  • 흐림강화 2.1℃
  • 흐림보은 5.2℃
  • 흐림금산 3.4℃
  • 구름많음강진군 9.1℃
  • 구름조금경주시 1.2℃
  • 구름조금거제 10.0℃
기상청 제공

사회

암보험, 주변 조언보다 전문가 도움 받아 드는 게 유리

 

(조세금융신문=유정현 기자) 암보험은 암으로 진단 시 진단비와 입원비, 수술비, 방사선 및 항암 치료비 등 암에 관련한 비용을 보장하는 암특화 보험상품이다. 암보험에서 지급되는 비용은 암진단비, 암 입원비, 암 수술비, 암 치료비로 나뉜다.

 

금융감독원 암보험 약관 개정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암보험 약관을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약관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암환자의 경우 보험사에서 직접적인 암의 치료라고 보기 어렵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증가하자 일부 암 보험 가입자들은 금감원에 분쟁 조정 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오는 7월 중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해 조정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암 발병률 증가 추세

 

우리나라 기대 수명을 남성 79세, 여성 85세로 볼 때 기대수명까지 생존시 암 발생률은 남성 37.9%, 여성 32%라는 통계청의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2000년 약 10만명이던 암 환자는 2012년 22만명으로 늘어나 12년 사이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발병률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혹시 걸릴지도 모르는 암을 대비하기 위해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암보험을 준비해야 한다.

 

암보험의 보장 개시일

 

암보험의 보장개시일은 90일이 지난 다음날부터다. 이는 가입자가 암의 전조증상을 숨기고 가입하는 역선택을 막기 위한 것으로 다른 보험과는 크게 다른 점이기도 하다. 실제로 암보험 가입 후 90일 째에 암 진단 확정을 받고서도 보험금을 수령하지 못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갑상선암은 소액암으로 분류

 

갑상선암의 발병률이 높아 보험사의 손해율에 영향을 미치고 완치율도 높고 치료비용도 크지 않아서 보험사가 정책적으로 보장금액을 줄였다. 갑상선암 외에 소액암으로 분리될 확률이 높은 암 종류는 대장 점막내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이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