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2.0℃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2.1℃
  • 맑음고창 -2.1℃
  • 구름조금제주 4.6℃
  • 구름조금강화 -2.5℃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남북경협 훈풍에 바빠진 재계…대북제재 해소가 관건

롯데그룹·현대그룹·GS그룹·삼성물산 등 관심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 경제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재계 또한 대북사업과 관련된 계열사를 중심으로 준비에 한창이다. 

 

다만 UN과 미국의 대북제재 해소 과정 등 현실적인 걸림돌이 있기 때문에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롯데, 현대그룹 등이 남북 경협 관련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북사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3일 ‘북방TF’를 구성하고 북한을 비롯한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3성 등 북방 지역에 대한 연구와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는 북방TF를 통해 북방 지역에 진출한 식품·관광 계열사들과 해당 지역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류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롯데는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개성공단에 초코파이와 칠성사이다 등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8일 ‘남북경협사업 TFT’를 출범하고. 남북경협사업의 주요 전략과 로드맵 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북측과 맺은 철도, 통신, 전력, 통천비행장, 금강산물자원, 주요 명승지 종합 관광사업(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 7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을 토대로 다양한 남북경협사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남북 경협 TF를 구성했으며 대한건설협회가 추진하는 ‘건설통일포럼’에도 참여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 달 전부터 남북 경협 관련 여러가지 움직임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다만 지금 당장 특별한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달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GS가 가진 사업 역량과 노하우로 어떤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미리 고민하고  준비해 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대북제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 등은 걸림돌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민·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제협력과 교류 활성화는 한반도 7000만 내수시장이 열림을 의미한다"며 "북한의 소득향상과 더불어 한반도 내수시장 확대는 국내 기업의 기회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미국과 UN의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과의 금융거래, 물적·자본 이동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민간자본과 국제기구로부터의 자금 차입 어려움이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대북제재 완화·해소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있어 최우선 선결 과제"라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