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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 규제개혁 대국민 공모전 우수제안자 포상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관세행정 규제개혁 공모전’ 우수 제안자들을 선정하고 우수 제안 6건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지난 5월 7일부터 27까지 3주간 개최된 국민참여 공모전에는 국민, 기업, 내부 직원 등이 총 53건을 제안했으며, ‘인천본부세관 규제개혁추진단’의 심사를 통해 최종 6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전자상거래 주문취소 물품을 일괄 반송하는 방안’을 제안한 황정아 관세행정관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주식회사 공성로지스틱스 부사장 채장석, 강관구 관세행정관이, 장려상에는 국제공항관세사무소 과장 박우영, 조건익 관세행정관, 양현 관세행정관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훈구 인천본부세관장은 “현재의 관세행정을 국민의 입장에서 근본에 충실한 체계로 개선해야한다”며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을 아끼지말라”고 당부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민들의 생생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규제개혁의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3월부터 민·관 합동 ‘규제개혁 추진단’을 운영해 상시적으로 현장의 소리를 챙기는 민생중심 규제개혁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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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