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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경단녀' 취업 앞장 선다

무역인재 양성부터 잡매칭까지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이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무역실무 인재 양성 및 잡매칭(Job Matching)’ 행사를 20일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개최했다.

 

앞서 서울본부세관은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와 지난 4월 2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약 2개월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0∼40대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무역 및 관세사무 실무자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양성과정 수료로 경력단절여성들은 수출입통관부터 FTA 활용을 위한 원산지 관리까지 전산 및 실무업무가 가능한 무역 전문인재로 거듭났으며, 이날 행사에는 무역 전문인재를 필요로 하는 관세법인 등이 구인기업으로 참여했다.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직자는 물론 구인기업에게도 훌륭한 인재를 채용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력단절여성’이란 임신·출산·육아와 가족의 돌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하였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 중에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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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