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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관, 국민참여 '규제개혁 아이디어 발굴 경진대회'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전주세관이 관세행정 서비스 제고를 위해 ‘2018 규제개혁 아이디어 발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전주세관은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규제개혁이 아닌, 현장의 소리를 적극 챙기는 민생중심·현장중심 규제개혁 확대를 위해 전주세관 전직원과 외부 민원인 및 수출입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응모기간은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이며 관세행정 현행 및 문제점, 개선방안, 기재효과 등의 내용이 담긴 양식을 작성 후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심사는 4명 내외의 심사위원이 평가표를 통해 평가하며, 선정작 발표 및 포상은 8월 14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전주세관은 최우수상 1편, 우수상 1편, 장려상 2편을 선정해 각각 5만원, 3만원, 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포상한다. 문의 및 안내는 전주세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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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