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8℃
  • 흐림강릉 4.8℃
  • 서울 4.2℃
  • 흐림대전 5.2℃
  • 구름조금대구 3.3℃
  • 구름조금울산 6.4℃
  • 광주 7.0℃
  • 구름조금부산 10.0℃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3.9℃
  • 흐림강화 2.1℃
  • 흐림보은 5.2℃
  • 흐림금산 3.4℃
  • 구름많음강진군 9.1℃
  • 구름조금경주시 1.2℃
  • 구름조금거제 10.0℃
기상청 제공

사회

실비보험, 효율적 설계하려면 꼼꼼하게 살펴봐야

 

(조세금융신문=유정현 기자) 실비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을 때 보험 약관에 약정한 금액만을 지급하는 정액보상과 달리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지급받는 상품을 말한다. 환자가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청구되는 병원비 중 국민건강보험으로는 보장받을 수 없는 환자 본인 부담금에 해당되는 의료비 중 90%까지 보장한다.

 

국민 1인당 평균 의료비 부담

 

2015년 보건복지부와 OECD 건강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 국민 1인당 병원 방문 횟수는 14.6회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았다고 한다. OECD 평균은 6.7회로 한국이 평균의 2배 이상의 수치인 것을 알 수 있다. 각종 통계에서 이야기하는 국민 1인당 평균 의료비는 50만 4,000원인데, 지금 같은 추세라면 2030년에는 1년 기준 1인당 평균 의료비로 889만원이 예상된다.

 

실비보험 주요 보장내용

 

실비보험은 질병 및 상해로 인한 입원치료비와 통원치료비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고 특약 가임을 통해 MRI, 도수치료, 비급여주사비 등의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에는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증식 치료, 비급여 주사비, MRI/MRA 등이 속한다. 해당 의료비 보장 내용 및 가입 금액은 표준화됐기 때문에 전보험사 공통이며 가입시 담보 선택을 통해 전체적인 실비보험 보장의 성격이 달라진다.

 

갱신형 실비보험

 

보험은 크게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갱신형은 계약시 설정한 기간이 지나면 보험료가 갱신되는 보험이다. 초기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갱신시점에 보험료가 인상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료 보담이 생길 수 있다. 비갱신형은 초기 보험료 그대로 만기까지 보험료 변동 없이 동일 내용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보험료 부담이 없고 계획적인 재무설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비보험은 현재 전 보험사의 상품이 갱신형이기 때문에 비갱신형으로는 가입이 불가능하다.

 

여성의 경우

 

가입자가 여성인 경우 실비보험 가입 전 보장내용에서 여성 관련 질병의 수술비 특약 구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궁, 난소, 유방 관련 질병에 대한 수술비 및 입원비 보장에 관련된 특약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