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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참석해야" 보석 재청구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이 오는 29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재판부에 보석을 재차 청구했다.

 

25일 서울고법 형사8부(강승준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신 회장 변호인 측은 "피고인 경영권 방어뿐 아니라 그룹의 안정을 위해서 보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주총에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안과 자신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출했다. 

 

신 회장 측은 "피고인 해임 안건이 상정된 이상 쌍방 주장을 주주들이 듣고 의사 결정토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룹 총수 신분이 특별 대우를 받을 만한 사유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보석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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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