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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권 부산본부세관장 '한·중 교역 현황' 강연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양승권 부산본부세관장이 ‘한-중 교역 현황’을 주제로 3일 조찬 강연회를 진행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양 본부세관장은 2015년 12월 20일 발효된 한·중 FTA를 중심으로 중국과의 교역현황에 관해 설명했다.

 

또 한·중 FTA의 주요 성과와 아시아·태평양 무역협정(APTA) 주요 개정내용 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양 본부세관장은 강연 이후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자리에서 “부산, 경남지역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각종 통관 절차를 개선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조찬 강연회에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 CEO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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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