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1.2℃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재고자산 1년새 50% 증가

원재료·저장품 재고자산 보다 제품 재고자산 증가율 더 높아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반도체 사업부문 재고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2년 가량 이어졌던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될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반도체 사업부 재고자산이 8조316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3463억원) 대비 55.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재고자산이 3조103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06억원) 대비 52.07% 올랐다.

 

특히 재고자산을 살펴보면 제품·상품의 재고 증가율이 원재료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제품·상품 재고자산은 1조3637억원으로 전년 동기(7571억원) 대비 80.11%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원재료·저장품의 재고자산은 7670억원으로 전년 동기(5980억원) 대비 28.27% 증가한 데 그친다. 

 

SK하이닉스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반도체 재고자산이 제품은 6571억원으로 전년 동기(3753억원) 대비 75.09% 증가한 반면 원재료·저장품은 38.43% 증가했다.

매출이 성장하는 경우 재고자산은 제때 제품 공급이 가능해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배경이 된다.

 

1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20조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6600억원) 대비 32.69% 늘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8조7197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2895억원) 대비 38.64% 증가했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은 공급이 넘치면 가격이 급락하고 부족하면 급상승하는 등 변화가 심한 사이클이 특징이다. 반도체 재고가 증가할 경우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극심했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 국면에 집입했으며 2분기부터 업계 재고도 증가 추세"라며 "반도체 가격이 연말까지 디램(DRAM)은 상승폭 축소, 낸드(NAND)는 하락폭 확대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반도체 판가 상승은 둔화하는 반면 원가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반도체 어닝 모멘텀이 약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램의 경우 재고가 있을 수 없는 구조"라며 "다만 낸드의 경우 작년 7월 평택캠퍼스(반도체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재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16년 하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해 작년 반도체 재고 수준이 1주일 판매량도 안될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낮았다"며 "이 부분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