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구름조금동두천 5.7℃
  • 구름많음강릉 13.9℃
  • 구름조금서울 7.0℃
  • 흐림대전 9.5℃
  • 구름많음대구 11.9℃
  • 구름많음울산 16.7℃
  • 흐림광주 10.0℃
  • 구름많음부산 16.2℃
  • 흐림고창 9.2℃
  • 구름많음제주 14.3℃
  • 구름많음강화 4.9℃
  • 흐림보은 8.9℃
  • 흐림금산 10.7℃
  • 구름많음강진군 11.0℃
  • 구름많음경주시 12.0℃
  • 구름많음거제 15.5℃
기상청 제공

화웨이·샤오미 등 韓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가속화

화웨이, 첫 자급제폰 ‘노바 라이트2’ 국내 인증 획득
샤오미·샤프·블랙베리 등 업체들도 국내 시판 나서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화웨이가 국내 자급제 시장에 처음으로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샤오미, 샤프 등 해외 스마트폰 업체들의 한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급제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휴대폰을 구매하면서 요금제에 같이 가입하는 방식이 아닌 제조사 매장 등에서 기기만 별도로 사는 방식을 일컫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국내 첫 자급제 스마트폰으로 ‘노바 라이트2’를 낙점하고 KC 인증 및 TTA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노바 라이트2는 방송통신기가재 적합성 검증 및 자급단말기 적합성, 망 연동, 방사성능을 모두 검증받았다. 이르면 내달 중 출시가 예상된다.

 

 

이 모델은 5.65인치 풀뷰 디스플레이, 화웨이가 자체 생산한 ‘기린 659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후면 듀얼 카메라(1300만, 200만)가 적용됐고 배터리 용량은 3000mAh다.

 

또 화웨이는 노바 라이트2 구매 고객에게 3개월 동안 LCD 패널을 무상 수리하는 특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품 AS는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화웨이 직영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전국 66개 지점에서 받을 수 있다.

 

화웨이 관계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급제폰을 선보인다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며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정받은 자급제폰 국내 첫 출시를 통해 소비자 선택 폭을 한층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일본 샤프는 지난달 말 30만원대 스마트폰 ‘아쿠오스S3’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했다. 저가형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원’을 탑재했고 스냅드래곤 630 프로세서, 1200만·1300만 후면 듀얼 카메라를 갖췄다.

 

아울러 중국 샤오미는 오는 16일 국내 런칭 행사를 열고 ‘홍미노트5’ 출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미노트5는 5.99인치 화면에 퀄컴 스냅드래곤 636 칩셋,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인물 모드, 뷰티 모드 등에 인공지능(AI)도 적용됐다.

 

블랙베리도 이달 말 CJ헬로를 통해 ‘키1’의 후속작인 ‘키2’ 판매에 나선다. 키2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됐고 쿼티 키보드가 전작보다 20% 커져 키감과 정확도가 개선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