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해외에서 국내 음성통화 요금과 똑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온(ON)’ 서비스를 인기 해외 여행지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되는 국가는 아시아 5개국(베트남·태국·대만·싱가포르·홍콩), 남태평양 2개국(괌·사이판)으로 한국인들에게 여름 휴가지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기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를 포함해 총 12개국으로 늘어났다.
KT에 따르면 로밍온 서비스가 적용된 12개국은 여름 휴가철 한국 여행객의 약 80%가 방문하는 곳이다. 특히 직접 숙소, 식당, 렌터카 예약을 위해 음성통화를 많이 써야 하는 자유여행객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로밍온 서비스 도입 이후 최근 해외 음성통화량이 도입 전과 비교해 하루 평균 80% 증가했고 일부 국가는 하루 최대 4배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기존 해외 음성통화는 전화를 하거나 받을 때 요금이 달라 혼란스러웠지만 로밍온 서비스의 경우 수발신에 관계없이 1초당 1.98원의 요금이 적용되는 것이 장점으로 꼽혀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상무)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이 많은 국가 중심으로 로밍온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며 “앞으로 해외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해 KT 고객들이 세계 어디서나 로밍온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달 말까지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를 G마켓에서 구매하면 50% 할인해 55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은 하루 300M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이를 모두 사용한 후에도 200Kbps 속도 제한으로 데이터를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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